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야마노테선 명물 여행
지하철 타고 도쿄 한 바퀴 야마노테선 명물 여행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야마노테선 지하철을 타 볼 예정이다. 숙소가 메구로에 있으므로 이 노선의 지하철을 타고 한 바퀴를 돌면-물론 내렸다가 다시 탔다가를 반복하겠지만-제자리에 돌아오게 될 것이다. 서울의 2호선처럼. 참 재미있게 꾸며 놓은 책이다. 각 지하철에 어떤 가게들이 있는지 어떤 구경거리가 있는지 아기자기한 그림으로 친절하게 보여 주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다니는 데에 안성맞춤인 소개다. 이 책을 들고 가서 짚어 가며 들러 보고 싶을 정도이다. 들르게 된다면 책을 보고 그림도 따라 그려 봐야지. 여행을 가서 우리가 하게 되는 경험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먹는 것, 사는 것, 보는 것, 생각하는 것......만나는 것까지. 그런 경험들은 우리의 일상에 어떤 도움을 주게 될까. 고마움 혹은 다행스러움? 돌아갈 일상이 있어서 고맙고, 일상을 떠날 여유가 주어져서 고맙고, 그런 여유를 누릴 수 있어 다행스럽고, 살아서 얻는 기쁨들에 고마운 인사를 할 수 있어 다행스럽고. 이 정도면 충분히 기대가 되는 셈이다.
도쿄의 대표적 전철 노선, 야마노테선을 타고 도쿄 한 바퀴
야마노테선은 도쿄 중심부를 한 바퀴 도는 전철 노선. 출장이나 여행으로 도쿄를 찾았을 때, 가장 빈번히 이용하게 되는 노선이다. 야마노테선을 타면 시부야, 하라주쿠, 신주쿠, 신바시, 아키하바라, 에비스 등의 도쿄의 핫 플레이스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야마노테선은 둥글게 연결되어 있고 운행 간격도 짧아 열차가 자주 다닌다. 한꺼번에 29개 역을 모두 둘러봐도 좋고, 아무 역에서나 내려 가볍게 산책을 시작해도 좋다. 도쿄에서 우에노, 우에노에서 신주쿠, 신주쿠에서 다시 도쿄로 돌아오는 여행도 가능하다. 이처럼 도심 곳곳을 실핏줄처럼 이어놓은 도쿄 지하철을 통해 즐거운 도쿄 거닐기 여행을 해보자.
1. 도쿄 역 - 빨간 벽돌 건물, 원래부터 오피스 거리로 유명했으며, 최근에는 최신의 패션, 예술의 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다.
│ 신마루비루 │ 하토버스 키티 │ 오소리티의 소주 도쿄 에키 │ 라 메종 두 쇼코라의 고프레 메종
2. 간다 역 - 간다 출신은 도쿄 토박이 중의 토박이. 유구한 전통의 메밀국숫집과 전통다과점이 많다.
│ 다케무라의 아게 만쥬 │ 만소의 과일 샌드위취 │ 이사의 맛차 라떼
3. 아키하바라 역 - 전 세계로 퍼진 오타쿠 문화의 발상지. 가전에서 철도모형까지 각종 취미상품으로 점포마다 문전성시를 이룬다.
│ 메이드인도쿄 메이드 쿠키 │ 마쓰야의 카스텔라 │ 하시카쓰 혼텐의 젓가락
4. 오카치마치 역 - 고가철도 밑으로 500여개의 점포가 밀집되어 매일같이 바겐세일의 분위기이다. 지역색이 강한 다양한 백화점과 슈퍼마켓이 많다.
│ 우사기야의 도라야키 │ 유시마 가게쓰의 가린토 │ 마루이쇼텐의 만년필
5. 우에노 역 - 녹음 짙은 우에노 공원을 중심으로 박물관과 동물원,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다. 휴일의 여유로운 산책 코스로 알맞다.
│ 우에노 동물원 │ 주산야의 빗 │ 신우구이스테이의 우구이스 당고
6. 우구이스다니 역 - 에도 시대 때 울창한 대나무 숲과 휘파람새로 유명해 풍류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 사사노유키의 기누고시 도후 │ 스즈키의 데야키 센베 │ 게이다이의 아트플라자
7. 닛포리 역 - 해가 질 때까지 돌아다녀도 싫증나지 않는다는 뜻의 이름을 갖고 있다.
│ 고토의 사탕 │ 나카노야의 쓰쿠다니 │ 골목길의 고양이 │ 닛포리 옷감 거리
8. 니시닛포리 역 - 최고 명문인 카이세 중고등학교가 먼저 떠오른다. 스와 신사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으로 유명하다.
│ 오야쓰야 가요시의 슈크림 │ 마미즈의 애플파이 │ 야나카 커피점 │ 스와 신사
9. 다바타 역 - 예로부터 주로 농사를 지었다는 지역이다. 1900년대 초부터는 아쿠타가와 등의 문인들이 모여 살았다.
│ 호텔메츠 다바타 │ 후쿠스케도의 헝겊 │ 오쓰카 악기제작소의 오카리나
10. 고마고메 역 - 도쿠가와 가문에서 만들었다는 전통정원으로 한때 미쓰비시 재벌의 소유였던 리쿠기엔으로 유명하다.
│ 도쿄 치도리야의 스미다가와 │ 푸란탄의 오렌디 파운드케이크 │ 도론코니의 수박 생크림케이크 │ 규후루카와 정원의 장미
11. 스가모 역 - 1800년대 지방호족의 정원사들이 집단 거주지에서 출발했다. 이곳에서 개발된 벚꽃 품종이 일본 전역으로 뻗어나갔다.
│ 도비야스의 다이야키 │ 아루루의 사쿠라 앙팡 │ 고나야 혼텐의 카레우동
12. 오쓰카 역 - 좁은 골목, 언덕길, 60년대 풍 빵집, 찻집, 식당이 눈에 띈다. 오래전부터 노면 전차와 상점들로 북적거리는 거리였다.
│ 반고의 오니기리 │ 가시와야의 레몬타르트 레모 │ 카페 고투의 바나나케이크 │ 센나리 모나카 혼포의 모나카
13. 이케부쿠로 역 - 옛날부터 연못(이케)가 많았던 지역이라고 한다. 도부 백화점, 세이부 백화점 등의 다양한 상업시설이 많다.
│ 올빼미 동상 │ 다카세의 아몬드 튈 │ 히가시 이케부쿠로 다이쇼켄의 모리 소바
14. 메지로 역 - 한적하고 품위 있는 상점가와 고급 주택가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과자 가게, 카페, 갤러리가 많다.
│ 메지로 성공회당 │ 가이노고토리 목제완구점 │ 시무라의 쓰쿠모 모치
15. 다카다노바바 역 - 이 지역은 와세다 대학생의 편의를 위해 발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렴한 식당과 카레 전문점, 중고서적상이 많다.
│ 와세다대학 생협 │ 다카다 보쿠샤의 하야시라이스 │ 와세다 중고서점가 │ 프리모의 푸딩
16. 신오쿠보 역 - 한국 요리와 식재료 가게가 밀집한 코리아타운이 있다. 최근 한류의 영향으로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악기전문점과 라이브 하우스가 많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 겐타 만에이도의 미즈요캉 │ 햐쿠닌포 야타이무라
17. 신주쿠 역 - 일본에서 1일 이용자가 가장 많은 역이다. 즐비한 쇼핑센터 바로 옆으로 일본 최고의 환락가 가부키초가 연일 불야성을 이룬다.
│ 이세탄 백화점 지하의 푸드코트 │ 신주투 다카노의 과일디저트 │ 도쿄 도청의 도청 도시락
18. 요요기 역 - 옛날부터 전나무가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전나무 대신 240미터의 도코모 통신사 빌딩이 우뚝 서 있다.
│ 잣츠버거 카페의 사세보버거 │ 야마자키 세이멘조의 소바 │ 긴교 카페의 수제 와플
19. 하라주쿠 역 - 캐주얼 옷가게와 미용실이 많아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여성이 많이 찾는 곳이다. 행인들의 패션을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 라포레 하라주쿠 │ 데메르의 자하토르테 │ 도라야 카페의 앙 페이스트
20. 시부야 역 - 소녀 문화의 발상지이며 10대 여학생 무리로 늘 혼잡하다. 원래 언덕길? 갈림길이 많은데, 갈라진 길마다 독특한 색깔을 띤다.
│ 시부야 이치마루큐 │ 오리진느 카카오의 마카롱 │ 세레브 데 토마토
21. 에비스 역 - 에비스 맥주를 출하하기 위해 역이 생기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밤늦게까지 손님을 맞는 카페와 클럽이 많다.
│ 에비스 맥주기념관 │ 봄파스의 올리브오일 │ 호코의 스콘 │ 토로와자무르의 오가닉 와인
22. 메구로 역 - 예로부터 꽁치와 죽순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요즘에는 인테리어 숍들이 밀집한 거리로 유명하다.
│ 미세스 모아의 케이크 │ 메구로 기생충관 │ 야쓰메야 니시무라의 장어 요리
23. 고탄다 역 - 차창을 스치는 간판만 봐도 오피스 거리와 환락가가 공존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변에 있는 5개의 산들은 최대 조난 지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 도쿄 디자인센터 │ 파네테리아 아리에타의 시마쓰야마 러스크 │ 노무라 담배전문점
24. 오사키 역 - 강을 따라 나 있는 벚꽃 산책길 덕분에 봄날 꽃구경하기 딱 좋은 곳이다.
│ 로쿠리샨의 쓰케멘 │ 피크닉스의 수제 샌드위치 │ 비취 원석관
25. 시나가와 역 - 1872년에 지어졌으며 야마노테선에서 가장 오래된 역이다. 김 따는 어부의 마을이었던 흔적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 엡손 시나가와의 아쿠아 스타디움 │ 시니가와 현 맥주 │ 와라쿠 베니야의 와라쿠
26. 다마치 역 - 게이오 대학의 고딕 양식의 옛 도서관 건물은 꼭 들러야 할 곳이다. 학교 정문 앞의 개성파 라멘 집도 명물이다.
│ 분센토혼포의 모나카 가쿠몬노스스메 │ 역 앞 핫도그 │ 구테 도 마망의 애완견 과자
27. 하마마쓰초 역 - 세계무역센터 전망대에 오르면 녹음에 둘러싸인 올라 고층빌딩과 도쿄 모노레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 신아한텐의 소룡포 │ 오줌 누는 소년상 쇼벤코조 │ 도쿄 카레라보
28. 신바시 역 - 저녁이 되면 회사원들이 삼삼오오 술집으로 모여드는 곳이다. 일본 최초의 철도가 이곳에서 개통되었다.
│ 신쇼도의 셋부르 모나카 │ 가라스모리 신사 │ 다치바나의 가린토
29. 유라쿠초 역 - 늘 최신 유행과 화제의 중심에 있는 곳이다. 고가 아래는 소문난 맛집과 세련된 이탈리아 레스토랑들로 늘 발 디딜 틈이 없다.
│ 구야의 구야 모나카 │ 긴자센비키야의 과일 젤리 │ 커피점 베니시카의 원조 피자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