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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명절에 돈을 받게 되면 엄마, 아빠가 가져가다가 지난 추석 때 그 돈으로 장난감을 사주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아이들이 명절에 받은 돈을 자기꺼라고 말하면서 돈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경제교육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자주 듣는데~ 막상 실천하려고 하니 어렵게 느껴져요. 돈을 아껴써야된다는 걸 아이들이 잘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장난감을 사고싶다고 해서 돈이 없다고 하니까 은행에 가서 돈을 찾아오라고 하네요...ㅎㅎ <토끼 사냥에서 시작하는 넉넉한 경제교실>은 할아버지가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경제이야기예요. 열네 살 조에, 열 살 루푸스, 일곱살 리사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면 토닥거리는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해요.^^ 어려운 경제용어들은 그림이 함께 있어서... 엄마가 이해하기에도 좋고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는데도 도움이 되었어요. 남은 음식을 저장하게 되면서 미래를 더 잘 준비하게 되었다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저장해 둔 식량덕분에 가뭄 등으로 식량이 부족해도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는 것이 더 여유로웠어요. 우리도 생활을 해나가면서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이 사회나 경제를 어려워하는 것이 용어가 낯설어서 그렇기도 한데요~ 이 책은 용어들이 적절한 상황속에서 사용되어서 이해하고 기억하기가 좋아요~^^* 국가에서 제공되는 공공서비스가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운영된다는 것이 그림으로 명료하게 설명되어있어요. 사회적 부패 라는 것이 9살, 7살인 우리 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졌을 지도 모르는데요~ 일곱살 리사가 한 말 덕분에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선생님께 선물을 드리는 학생들만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뭐하러 공부를 하겠어요?" 할아버지에게 경제이야기를 친구들과 함께 듣는 기분으로 책을 읽어갈 수 있었어요~!! 경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엄마를 통해 듣게 된 두 아이들이... 돈과 경제에 대해 조금씩 이해를 하기 시작했어요. 직접 이 책을 읽고... 더 생생하게 경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 책은 인류가 걸어온 경제사를 다룹니다. 인류의 경제가 발전해 온 결정적 국면들 을 선정하고, 그 장면들을 이 책에 등장하는 할아버지와 그의 손주들이 직접 겪는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루푸스는 토끼 사냥꾼에서 토끼 가죽 무역업을 하는 사업가가 되고, 꼬맹이 리사는 루푸스의 사업에 투자하는 자본가가 되고, 할아버지는 은행가가 되고, 맏이 조에는 주식 중개인으로 등장하는 식입니다. 그 결과로, 길고 복잡한 인류의 경제사가 구체성을 띠게 되어 몰입하여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인류의 경제가 발전해 온 기본 원리와 더불어, 지금 우리 삶과 연관된 문제와 논쟁거리도 적절한 수준에서 제시합니다. 이 책을 보는 독자들은 경제가 단순히 돈을 벌고 쓰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인류의 살림살이의 규칙이며, 우리 자신과 우리 가족의 삶, 그리고 우리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