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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사랑

오르고 2024. 2. 20. 20:44


별 생각없이 일본 고전의 유명작가 책이라고 해서 읽었는데 일반적인 일본 사소설과 다르게 재미가 있다. 번역이 자연스러워서 좀 더 집중이 되는 듯 하다.주제와 내용도 일본스러워서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작가인가 싶기도 하지만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이 작가와 번역가의 책을 몇 권 더 읽어봐야겠다.참고로 작가능 일본 탐미주의 문학의 상징이라고 소개되고는 하고 내용은 십오륙세의 소녀를 가르치고 키워서 아내를 삼는 것이라서 요즘은 바로 범죄행위가 되겠다. 그냥 근대 일본문학의 한지류로써 재미로 읽어봤으면 한다.
여성 숭배, 굴종의 쾌락으로 얼룩진 미친 사랑의 수기

미친 사랑(痴人の愛) 은 네 차례에 걸쳐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일본인 최초로 미국예술원 명예회원으로 선출되는 등 일본 근대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 작가,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장편 소설이다. 이국적인 미모를 지닌 열다섯 소녀 나오미를 집으로 들여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아내로 키우려 했던 주인공이 결국 그녀에게 육체적, 정신적으로 예속되어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다니자키의 문학적 주제인 ‘여체에 대한 숭배’와 ‘마조히즘과 결합된 관능적 욕망’을 가장 잘 형상화한 그의 대표작이다.

당시 이 소설이 일으킨 반향은 실로 엄청나서, 대중 사이에 ‘인습적 정조 관념에 매이지 않는 신여성의 관능적 연애’를 뜻하는 ‘나오미즘’이라는 말을 유행시킬 정도였다. 하지만 노벨문학상 추천사에서 미시마 유키오가 잘 지적했던 것처럼 이 작품 속에는 단순히 탐미적 취향의 극단적 추구나 파격적인 소재로 인한 화제성 그 이상의 것이 있다. 서구 문명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때의 일본 시민사회가 세밀하게 묘사된 시대성, 그리고 조지와 나오미를 통해 인간성의 미지의 분야는 무한함을 알려주는 영원성이 이 소설을 고전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미친 사랑

해설: 시대성과 영원성의 교차점
다니자키 준이치로 연보

 

남자가 된다는 것

아빠와 함께 도서관을 갈 때면 대게 제목만 보고 책을 선택한다. 그 전에 미리 봐 두었던 코너가 있으면 망설임 없이 그 코너에서 책을 고르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신간 서적을 비치하는 곳에서 책을 고르곤 한다(동네 도서관은 신간코너의 책이 신간이 아니긴 하지만‥) 이 책도 신간코너에서 발견한 책이다. 얼마전에 빌려 본 라는 책과 비슷한 장르가(성장소설) 아닐까 하는 생각에 집어 들었는데, 나의 예상과는 다르게 유명한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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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녀

왜 조선시대에만 의녀(醫女)가 존재했을까 조선시대에만 존재했던 특이한 직업가운데 하나가 의녀(醫女)다. 왜냐하면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남자의원이 여성을 치료하는 것이 아무런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에 의녀(醫女)가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1) 그런데 조선이 건국되면서 사정이 변했다. 성리학을 이념적 배경으로 탄생한 조선에서는 유교 이데올로기를 강화하기 위해, 여성이 남성을 접촉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외법(內外法)을 강조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결과 조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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