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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듀어든은 너무나 유명한 축구 칼럼리스트다. 특히나 존 듀어든이 유명한 것은 바 로 우리나라에서 살면서 우리나라 축구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거의 유일한 외국인 축 구 칼럼리스트라는 것이 아닐까 한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축구 칼럼리스트들이 존재 하지만 그들과 존 듀어든이 다른 것은 역시 우리나라 축구계와 한걸음 떨어져 있기에 조금 더 객관적이면서도 날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는 것이 고, 더불어 그는 그러한 사람들의 바람을 채워주는 글을 쓴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 래서 그의 글들은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진다. 조금은 쓴 충고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살 짝 화가 나기도 하고, 그리고 많은 경우에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그의 글은 그래서 시 간적으로 과거의 이야기라고 해도 상당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그것은 마치 역사책 에서 우리가 과거의 사건들에서 현재의 문제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한 기분으로 읽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도 제3자의 눈으로 보는 우리의 모습인데, 그 사람은 상당히 우리의 현실과 문화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니 말이다. 존 듀어든의 칼럼이 특별한 것은 그가 단지 축구의 종주국이라는 영국 출신이라는 것 에서 출발하지는 않는다. 단지 그가 외국의 축구 칼럼리스트라는 것만을 갖고 있었다 면 그의 글에 그렇게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는 않았을 것이다. 존 듀어든이 특별한 것은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에서 직접 호흡하면서 우리나라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것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그의 글은 우리나라 칼럼리스트들에 비해서는 조 금 더 신랄하고, 외국의 칼럼리스트들에 비해서는 우리 현실에 대한 이해가 더 깊게 들 어가 있다. 물론 그의 글에는 어쩔 수 없이 그가 성장한 영국의 문화와의 차이로 우리가 완전히 동의할 수 없는 것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가장 우리나라에 대한 이해를 바닥에 깔고 우리 축구에 대해서 제대로 말하는 몇안되는 칼럼리스트 중의 하나이기에 그의 글은 시간적으로 과거의 일이라 해도, 진짜 역사책을 읽는 기분으로 현재의 문제 에 대한 해결책과 함께 지난 시간의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다.
축구 저널리스트 존듀어든의 거침없는 축구이야기

K리그를 사랑하는 하프 코리안 존 듀어든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축구에 대한 글을 유럽과 세계무대에 전하였다. 경기장에 늦게 도착했을 때 아무 대가도 없이 출입구로 들여보내 주던 사람들, 돈을 건넨 것도 아닌데 반갑다며 차가운 맥주캔을 손에 쥐어주던 팬들, 응원하는 팀이 지고있는 상황에서도 끝없이 노래 부르던 열정적인 젊은이들까지 한국축구에 대한 그의 애정은 소박하고 개인적인 감정에서 시작되었다. 리그 현실에 맞지 않는 거대한 월드컵 경기장과 대기업에 종속된 구단들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한국 프로 축구는 유럽 리그가 잃어버린 그 무언가 를 아직도 갖고 있다 고 말하는 그는 이 책에서 한국축구를 향한 따뜻하면서도 예리한 시선을 담아낸다.

한국 축구 팬들을 기다리게 만들었던 그리고 기대하게 만들었던 수많은 칼럼들, 감독도 선수도 피해갈 수 없었던 그의 촌철살인 같은 말들, KFA와 K리그를 향해 쏟아냈던 쓴소리들로 구성된 본문은 그의 진정한 한국 축구 사랑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또한 유럽 축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보는 축구팬들에게 차별화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저자 서문- 나의 사랑 한국, 한국 사람, 한국 축구
전 세계에 한국 축구를 알리는 메신저-핌 베어벡
한국 축구에 대한 예리한 사랑-서형욱
존 듀어든, 망원경과 현미경을 동시에 든 사나이-정윤수

chapter 1 대표팀, 변방에서 중심으로
허정무 감독의 맛있는 라면 끓이기
대표팀의 K리그 스타일, 비난할 이유 없다
4년 전과 달라진 사우디전의 후폭풍
박지성의 은퇴 선언? 여전히 그가 필요하다
이운재를 위협할 넘버 2 골키퍼를 키워야 한다
호주전 완승이 남긴 달콤함과 씁쓸함
내셔널리그 사태를 보며
나는 대표팀 감독에 적합한 인물일까
결국 필요한 것은 허정무 감독의 지혜

chapter 2 월드컵, 진화하는 세계축구
남아공 제1신…박지성도 매우 유명해
남아공 제2신…한국의 2001년을 떠올리다
잉글랜드도 다음 월드컵 우승후보 중 하나다
EPL vs EPL
라이프치히에서 만난 독일인, ‘프랑스는 여전히 좋은 팀’
LA갤럭시 구단주 베컴은 특별한 존재다
인도네시아, 2002년 한국을 떠오르게 했다
한국의 조편성, 조금 냉정하게 보기
청소년 월드컵 대회를 어떻게 봐야 할까

chapter 3 K리그, 합리적 시스템으로 거듭나자
강원FC, K리그 변화의 중심으로
익숙해진 부대찌개 그리고 K리그 용병
K리그도 성적 때문에 감독을 해임해야 한다
3부 리그는 생중계, K리그는 후반전만 중계되는 현실
K리그에는 베컴보다 지코가 와야 한다
왜 박지성만 특별대우를 받아야 하나
K리그 강등제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이유
서울에 또 다른 K리그 팀이 생긴다면
축구의 승부 조작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리그를 반으로 나눠서야 어디…
K리거들을 학교로 보내자

chapter 4 선수, 숭고한 에너지와 경쾌한 열정
안정환이 중국에서 해야 할 일은?
김두현, 늦기 전에 고향으로 돌아오라
실패자 이동국의 부활, 유럽 재진출은 이제 그만
이청용 볼튼행에 너무나도 친절했던 FC서울
설기현의 마지막 EPL 도전, 성공할까
기성용, 셀틱은 위대하지만 가서는 안 된다
흥미로운 박주영의 모나코 이적
한국 언론, 박지성만 너무 띄운다
이운재 사면 발언은 ‘이기적인 생각’
이천수 중징계, 너무하다
이청용, ‘한국의 크루이프’로 성장하라

chapter 5 팬, 그대는 결코 혼자 걷지 않으리
스테보의 화살이 과연 도발 행위일까
FC서울 팬들의 보이콧, 헛된 일 되지 않길
1만 6000명 정원의 경기장에 2만 4000명 집어넣기
방승환의 1년 징계… 김영광의 징계는 몇 년?
프리미어리그의 골칫덩이들
한국의 훌리건은 영국과는 다르다
K리그 팬들의 응원문화 바뀔 필요 없다

chapter 6 감독, 그라운드의 고독한 지휘자
아드보카트 감독이 차두리를 제외한 까닭
아드보카트, 왜 한국을 떠났는가
베어벡이 말하는 한국 축구
벵거 감독과 차범근 감독의 유사점
허정무 감독의 흥미로운 선택
대표팀은 감독 개인의 팀이 아니다
두 감독의 잠 못 이루는 밤
홍명보, K리그 감독을 맡아라
K리그의 새로운 에너지

chapter 7 유럽 축구, 그들의 역사와 문화
제라드를 곤경에 빠뜨린 영국의 음주 문화
맨유, 리버풀을 넘어 최고의 클럽을 원한다
힐스브러 참사는 영국 축구를 완전히 변화시켰다
영국 팬들은 왜 뉴캐슬의 강등을 원하는가
퍼거슨만이 할 수 있는 성공 요인들
박지성이 이적해도 지구는 돈다
맨유, 왜 하필이면 마이클 오언인가
‘코끼리 송’에 격분…아데바요르의 이유 있는 도발
박지성, 그래도 맨유를 떠나는 편이 낫다
맨체스터 더비에서 보여준 영국 대표들의 저질 수비
맨유를 웃고 울린 역대 골키퍼 계보
아스널도 유럽의 빅클럽이라 부를 수 있을까
축구계의 앙숙들
영국 축구는 좋은 롤모델이 아니다
잉글랜드의 골키퍼 위기
잉글랜드 축구의 위선과 가식
프리미어리그는 미쳤다
호날두를 통해 본 맨유의 가식
K리그에서 홈과 원정의 차이는 무엇일까
EPL의 외국 자본화, 무엇이 문제인가

chapter 8 축구 미학, 아름다운 블랙홀
다이버들에게 강한 처벌을
선수와 감독의 전술적 토론은 매우 긍정적이다
맨유-서울전보다 값진 또 하나의 친선전
맨유 연습 구경하는데도 돈을 내라니…
마케다 세리머니를 인종차별 제스처로 볼 수 있을까
커밍아웃이라도 해서 K리그를 세계에 알렸으면
축구 영화와 K리그의 ‘비상’
롱패스 축구와 뻥축구
빅클럽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은 공정한가
축구 ‘넘버 2’로 남아도 좋은 이유
다이빙을 몰아내자-유경렬의 ‘명연기’를 보며
2% 부족한 수원 팬들, 2% 어리석은 조원희

chapter 9 축구 행정,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제언
아시아를 더 넓게 보자
회장의 과격 발언…흥미진진한 ‘AFC 극장’
축구와 언론은 팬을 위해 존재한다
K리그 에이전트들의 무능함
FC서울의 맨유전 추진은 이기적이다
축구협회, 함맘과의 전쟁에 대비하라
서울-맨유전 때문에 광주가 희생되어야 하나
세계 축구계에서 정몽준의 시대가 끝나가는가
한국 축구의 리더십 부재를 통탄하다
K리그 승격제도의 문제점은
배 심판은 왜 1년 자격 정지를 받았을까
EPL 감독의 역할 변화와 충돌
K리그의 상반된 두 사건
J리그 꼴찌 팀의 박주영 영입 시도를 보며

 

그 남자의 가방

안규철 선생님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 책입니다.나는 그만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이 이상한 사람 때문에 더 이상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았습니다.하지만 무슨 말로 이야기를 끊어야 할지 망설여지는 것이었습니다.바로 그 순간에 이미 나는 그 가방 속에 무엇이 들었느냐고 묻고 있었습니다.어리석게도, 원치 않았으면서 자동적으로...몸에 밴 친철 때문이었습니다._그 남자의 가방 중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교수로 계신 안규철 선생님의 글 입니다. 작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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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라이트

올해 가을은 해리 보슈 시리즈 완독으로 컨셉을 정했다. 비록 시리즈를 뒤죽박죽으로 읽고 있긴 하지만, 해리 보슈의 매력에 빠져드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마지막 시리즈인 을 읽고 다소 실망하긴 했다. 해리보슈에게 실망했냐고? 그렇게 말하자면 다소 웃기겠다. 제대로 말하자면 마이클 코넬리에게 실망했다고 하는 편이 옳을 수도. 미국인으로서 작품의 배경인 홍콩에 대한 묘사가 매우 거북했기 때문이다. 놀랍게도 이 지적은 비단 나만 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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