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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당뇨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집안에 당뇨병으로 고생한 사람도 없었고, 내 식습관이 고기를 좋아한다거나 편식한다거나 이런 것도 없고, 운동도 나름 꾸준히 하는지라 그런 병증은 부유해서 게으른(?) 사람들에게나 찾아오는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웬 일! 직장 정기검진에서 공복혈당 수치가 정상A(건강양호)의 경계를 살짝 넘어가는 결과치가 나오더라. 깜놀~. (매일 밤 설탕에 절인 유자차를 먹어서 그런가?) 별거 아니겠지~ 하고 넘기려는데, 당뇨로 직장 급식을 하지 못하고 늘상 도시락을 싸오는 동료 한 분의 불편함(음식 조절 때문에 회식 참여도 못한다)이 겹쳐지니 이게 영~ 개운하지가 않다.마음의 걸림이 불편할 즈음 <당뇨병, 약을 버리고 아연으로 끝내라>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약을 꾸준히 먹어도 완치가 어렵다는 당뇨병을, 아니 무슨 특별한 연구가 있었기에 약을 버리고 아연으로 끝내라 라고 말 할 수 있는 건지... 얼른 이해가 안 되는 제목이지만, 대체의학 연구가 활발한 일본인지라 뭔가 색다른 대안이나 임상자료가 있나 싶어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더라. 게다가 출판사에서는 "왜 약을 먹어도 당뇨병이 낫지 않을까? 그 이유는 당뇨병의 원인을 잘못 짚었기 때문이다", "당뇨약과 체중 감량은 결코 당신을 당뇨병에서 구하지 못한다", "아연으로 당뇨병과의 전쟁을 끝내라!" 등의 카피를 달아놨네. 그 참 궁금증에 불을 붙여라 붙여~. 저자 가사하라 도모코(笠原友子)는 약사구먼. 이 분이 여러 이유로 당뇨병에 관심을 가지다가 한 논문_아연 섭취의 중요성 및 현상 - 아연은 왜, 어느 정도 필요한가?_에서 "앞으로는 환자가 아연이 풍부한 식품을 직접 섭취하여 스스로 암, 당뇨병, 골다공증, 피부병 들을 극복하는 성과를 올리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문구에 필이 꽂힌다. 그 요지는 "활성이 높은 세포에는 아연이 들어있으며, 아연을 잃은 세포는 활성이 떨어진다."는 건데, 그는 여기서 약을 쓰지 않고 당뇨병을 개선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된다. 뭐 특별난 방법이 아니라 당뇨병은 대사가 잘못되어 생기는 질환이므로 "너무 많이 섭취한 음식은 줄이고, 모자라는 영양소는 보충하자"는 것이다."당뇨병의 원인은 ‘영양 불균형’이다." 이것이 저자가 당뇨병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요즘처럼 과식의 시대에 얼른 이해가 되지 않지만 포식(飽食) 시대의 영양 부족 , 즉 과식 보다는 영양이 부족해 생기는 증상 으로 진단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게 이 책의 요체이다. 3대 영양소와 비타민·미네랄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 병이 생기므로 이들의 균형을 잡는 일이 당뇨병 치유의 핵심으로 보고 있는데, 당연히 부족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보충하고 과다하게 섭취하는 3대 영양소는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언젠가 내 반쪽이 비실비실하여 병원에 갔을 때 혈액 및 머리카락 검사 결과 특정 영양소의 결핍 때문이라면서 비타민 및 미네랄 처방을 받아 치료한 적이 있는지라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간이 제 역할을 못해도 당뇨병에 걸린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우리 간은 글리코겐의 형태로 포도당을 저장하는데, 이 간의 저장 기능이 혈당을 좌우한다는 거다. 지방간 등으로 저장능력이 떨어지면 남아도는 포도당은 심장에 설탕을 절이는 당화(糖化)현상을 일으켜 온몸의 혈관을 손상시킨다네. 바로 고혈당을 말하는 거지. 그런고로 간의 저장 능력을 활성화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한 방법으로 "뱃속이 비어 있는 상태(공복)에서 식사하는 것"을 권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물론 공복 상태에서 식사하려면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필수이겠고... 여하튼 간이 건강하면 당뇨병도 예방되니까 간이 보내는 여러 SOS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주의 깊게 받아들이는 게 건강의 지름길이란다.이제 이 책에서 강조하는 아연 에 접근해 보자.우리 생명과 관계있는 중요한 호르몬 중의 하나가 인슐린인데, 인슐린의 분비가 저하되면 혈액 속의 포도당이 남아돌아서 고혈당이 된단다. 이 인슐린의 분비에 꼭 있어야 하는 영양소가 아연 이라면서 제 3장에서 저자는 "비타민과 미네랄, 그중에서도 ‘아연’은 꼭 챙겨라"고 강조한다. 정리해 보면 "아연이 인슐린을 돕고, 인슐린은 혈당을 낮춘다"는 거다. 또한 당뇨의 3대 합병증인 당뇨병 망막증, 당뇨병 신증, 말초신경장애를 일으키기 쉬운 기관인 눈, 신장, 근육, 뼈, 적혈구 등 당뇨병과 관계가 깊은 부위에 대량으로 존재하므로, 3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아연은 꼭 보충해야 한다고(90쪽) 하네.아연이 부족하면 정상적으로 세포를 만들지 못하므로 면역세포의 작용이 저하되고 비정상 세포의 처리도 충분히 할 수 없다. 그래서 암과 당뇨병에 걸리기 쉬워지는 것이다.(105쪽)
당뇨병, 약을 버리고 아연으로 끝내라 의 저자 가사하라 도모코(笠原友子)는 당뇨병의 이유를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지방·단백질과 비타민·미네랄(특히 아연)의 불균형’에서 찾았다. 가사하라 도모코는 30년 가까이 약국을 운영해온 약사로, 지금은 일본에서 약사 1000여 명에게 ‘당뇨병과 아연’을 주제로 당뇨병의 신지식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영양 불균형과 간의 기능 저하로 당뇨병에 걸리면 당뇨병은 체중 감량이나 약 복용만으로는 치유할 수 없으며 부족한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당뇨병 치료에 대한 저자의 연구와 치료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느 날 약국을 찾아와 당뇨병 좀 낫게 해달라 고 하소연했던 환자가 당뇨병 합병증으로 급사한 일에 충격을 받고, 되도록 약을 쓰지 않고 건강을 되찾는 방법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다각적인 연구와 시행착오 끝에 당뇨병 치료의 열쇠가 현대인의 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아연’에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아연을 섭취할 때는 식품이든 천연 영양 보충제든 셀렌, 크롬, 비타민B군, 마그네슘, 망간, 구리, 철 등의 비타민·미네랄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아연이 낭비되는 경우는 아주 다양하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약 복용, 가공식품의 섭취, 단백질이 빠진 채식 식습관, 지나친 칼슘 섭취, 눈을 혹사하거나 밤을 새는 습관, 음주, 흡연, 과도한 운동 등이다.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행동들이 아연의 낭비를 부추기는 꼴이다. 그러니 혈액검사로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기초로 삼아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부족한 영양소, 특히 아연을 보충하도록 노력하자. 생활 속 작은 실천이 당뇨병도 낫게 하고 건강도 증진시키는 ‘복’을 누리게 할 것이다.


● 당뇨병 자가검진 체크 리스트
● 머리말


제1장. 당뇨병의 원인은 ‘영양 불균형’이다
당뇨보다 무서운 것은 합병증이다
약에 의존할수록 회복이 어렵다
당뇨병은 영양이 부족해 생기는 증상이다
●당뇨병을 다스리는 열쇠, 영양소 ●3대 영양소와 비타민·미네랄의 균형이 깨지는 순간 병이 생긴다 ●비타민·미네랄이 부족하면 운동 효과도 줄어든다
체형을 기준으로 치료의 방향을 잡는다
혈액검사 결과를 보면 보충해야 할 영양소가 보인다
저체온도 영양 부족이 원인이다
갱년기 여성은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Q&A 당뇨병에 대한 궁금증들


제2장. 간이 건강하면 당뇨병도 예방된다
술을 마시고 나면 라면이 당기는 이유
저혈당은 뇌에 치명적이다
●간의 저장 기능이 혈당을 좌우한다
지방간이 고혈당을 부른다
●‘공복’이야말로 당뇨병 치료의 기본 조건이다
내장지방은 혈당도 혈압도 높인다
영양소 배달꾼 ‘알부민’을 사수하라
약을 늘리면 간 기능이 떨어진다
교감신경이 긴장하면 간이 지친다
간이 보내는 SOS, 무시했다간 큰일난다


제3장. 비타민과 미네랄, 그중에서도 ‘아연’은 꼭 챙겨라
아연, 인슐린, 혈당의 삼각관계
●아연이 인슐린을 돕고, 인슐린은 혈당을 낮춘다 ●아연이 부족하면 VS. 아연을 보충하면
합병증, 아연이 막을 수 있다
●눈 ●신장 ●근육 ●뼈 ●골수
활성산소 제거에도 아연이 꼭 필요하다
아연이 부족해서 생기는 증상과 질병들
●빈혈 ●알츠하이머성 치매(인지증) ●지속적인 스트레스 ●골다공증, 입꼬리염, 손톱 변형, 거친 피부, 건조한 모발 ●식욕 부진, 미각 이상 ●암
아연을 효과적으로 보충하는 방법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아연 이외의 비타민·미네랄들
●셀렌 ●크롬 ●비타민B1 ●비타민B6 ●마그네슘 ●망간·구리·철 ●단백질


제4장. 이렇게나 잘 먹는데 아연 결핍이라니…
식품 속 영양소가 줄어들었다
소중한 아연이 소변으로 배설되고 있다
●조리법을 바꾸자 ●가공식품도 주의하자 ●약 복용에 신중하자 ●채식주의가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칼슘을 단독으로 보충하면 아연이 부족해진다
이런 행동은 아연을 필요 이상으로 써버린다
●눈을 혹사하거나 밤을 새우는 습관 ●과한 음주 습관 ●흡연 습관 ●과도한 운동과 상처, 그리고 임신
간 질환, 우울증, 신장병 환자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환경이 질병을 부른다
지금 당장 아연 보충이 필요한 사람들
●마른 체형의 여성 당뇨병 환자 ●비만이 해소되지 않는 환자 ●고지혈증 환자
체질에 따라 아연 필요량이 다르다


제5장. 혈당 다이어트로 당뇨병을 잡는다!
당신은 ‘과다형’인가, ‘부족형’인가?
●‘과다형’을 위한 식사요법 ●‘과다형’을 위한 운동요법 ●‘부족형’을 위한 식사요법·운동요법 씹는 횟수만 늘려도 혈당이 내려간다
양치질은 가장 손쉬운 혈당 다이어트법
체중 변화는 당뇨의 적신호다
체중일기로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자
●일주일 혹은 한 달 단위로 체중일기를 쓴다 ●체지방·체성분 측정으로 혈당다이어트의 효과를 파악한다 ●근육의 양을 늘리면 혈당이 조절된다
혈당계를 이용할 때 주의할 점
먹은 만큼 운동하면 혈당 다이어트에 실패한다
당뇨약의 장단점을 바로 알자
●당 흡수 조절제(식후 혈당 개선제) ●인슐린 분비 촉진제·인크레틴(incretin) 관련 약 ●인슐린 주사 ●간에서의 당 방출을 억제하는 약 ●인슐린저항성 개선제
Q&A 운동을 하면 왜 혈당이 떨어질까?

● 맺음말
● 옮긴이의 글

 

분배의 재구성

국가는 성장과 분배를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그러나그 동안 우리나라는 성장을 주도로 발전하였다. 성장만 중점적으로 발전하다보니, 갈수록 빈부의 격차가 벌어졌다.빈부의 격차는 결국 성장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내수의 경우, 돈이 돌아야 하는데 쓸 돈이 없는 서민.돈이 있어도 더 이상 벌지 못하는 기업. 분배가 되어야 성장도 지속적일 수 있다. 이 책은 그러한 분배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모든 시민에게 무조건적인 소득을 지급하라자본주의 성장능력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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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그림의 곁

그림이 많은 책이라 태블릿으로 봤는데 그림 색이 쨍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확대도 해봤는데 역시 좀 크게 보면 깨지는 건 있었어요 그림이 주가 되는 책답게 그림과 글이 있는데, 글은 그림에 대한 설명이라기보다는 감상과 그림과 관련된 주제에 대한 에세이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보기 좋았어요 그림도 다양하게 많이 있었는데 저는 처음 1장보다 2장이랑 3장이 더 좋았어요 1장은 `정답은 없지만, 조금씩 답에 가까워지기`였는데 사랑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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