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tvN의《요즘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프로그램에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설민석이 선정된 책 1권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전현무를 포함한 몇 명의 게스트가 참여하는 형식의 방송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을 실제 TV에서는 거의 보질 못했고 유튜브를 통하여 몇 편을 보았다. 설민석의 설명은 참으로 재미있고, 이해가 잘 되게 한다. 실제 책으로 읽는 것보다 더 재미있을 정도이다.이 책의 제목인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를 처음 들으면 소설이지 않을까 하는 인상을 주는 책이다. 그런데 실제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P선생은 언제인가부터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어졌다. 병원의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나오는데 자신의 아내의 머리카락을 모자로 착각하고 실제 쓰려고 한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를 포함하여 약 24개의 이야기가 나온다.이 책에는 신경학적으로 정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 자신이 의사로 그 환자를 접하고 경험한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일종의 임상보고서와 같은 책이다. 이 책은 환자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지만 단지 환자의 증상에 대해서만 기술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 자체의 주체성, 윤리적, 철학적인듯한 내용이 더 많이 서술되어 있다. 아마도 이런 부분이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이라 할 수 있다.저자인 올리버 색스(1933~2015)는 영국 출신의 신경학자, 의사, 베스트셀러 작가로 많이 알려져 있다. TED 강연도 하였고, 자신의 홈페이지가 현재도 운영되고 있다. 안타깝게도 최근 2015년에 별세하였다.
우리 시대의 위대한 의사, 별이 되다
인간을 보는 새롭고 따뜻한 눈을 제시한 올리버 색스의 대표작.
2016월드일러스트레이션 어워즈 수상작가 이정호의 그림과 만나다.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신경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술가였던 올리버 색스. 1985년 영국 현지 출간 이래 30년 넘게 전 세계 독자들에게 폭 넓게 사랑받았으며 국내 독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대표작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경증 환자부터 현실과 완전히 격리될 정도로 중증의 정신질환을 겪는 환자들까지… 올리버 색스가 엄밀히 관찰하고 따뜻하게 써낸 ‘우리와는 조금 다른’ 사람들의 독특한 임상 기록은, 인간 뇌에 관한 현대의학의 이해를 바꾸었다는 평가와 더불어 의학적·문학적으로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알마’에서는 올리버 색스의 타계 1주기를 맞아 글과 디자인을 세심히 다듬은 개정판을 마련하였다. 누구보다 앞선 시선을 가졌던 작가의 목소리가 오늘의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들어가는 글

1부 상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길 잃은 뱃사람
몸이 없는 크리스티너
침대에서 떨어진 남자
매들린의 손
환각
수평으로
우향우!
대통령의 연설

2부 과잉
익살꾼 틱 레이
큐피드병
정체성의 문제
예, 신부님, 예, 간호사님
투렛 증후군에 사로잡힌 여자

3부 이행
회상
억누를 길 없는 향수
인도로 가는 길
내 안의 개
살인
힐데가르트의 환영

4부 단순함의 세계
시인 리베카
살아 있는 사전
쌍둥이 형제
자폐증을 가진 예술가

역자후기
참고문헌
장별 참고문헌

teheran(테헤란) , vedic(베다의) , dedicatory(헌납의) , basil(바질)

200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