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책읽기일본은 “배를 엮다”, 한국은 “숲을 짓다”《배를 엮다》미우라 시몬권남희 옮김은행나무2013.4.10.“뭐어? 국어학이라고? 뭐냐, 그건? 너 우리말 할 줄 알잖아?” (9쪽) 긴머리를 치렁거리기도 하고, 고무줄로 묶은 뒤에 꽃집게로 여미기도 한 채, 80리터들이 큰 등짐을 짊어지고 앞에는 수첩을 담는 어깨짐을 둘 가로지르고는 끌짐까지 곁들인 차림새로 다니는 아저씨가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도 민소매에 깡동치마를 두르고 고무신을 꿰기에 “저기 뭐 하는 사람이래?” 하는 수다가 들릴 만큼 쳐다보는 이가 있습니다. 이러거나 말거나 가득 지고 지르고 끄는 짐으로 씩씩하게 걷다가 수첩을 꺼내어 뭐를 쓰고, 또 버스나 전철을 기다리며 책을 꺼내어 읽는데 연필을 쥐어 또 뭐를 바지런히 쓰기도 합니다. 때..
지난 25년 사이 무려 5배나 1인 가구가 늘었다고 한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혼밥, 혼술, 그리고 혼자 쓸 수 있는 가전제품등 많은 부분에서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형태로 많이 변하고 있다. 나도 역시 혼자 사는 사람중에 하나 이고, 그렇기 때문에 살면서 가장 불편한 것은 바로 음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한번 장을 보고 소분을 해 놓지 않으면 버리는 것이 넘쳐나고, 또 소분을 해 놓는다고 해도 쳐치 곤란인 식재료들이 너무 많아져서 점점 음식을 해 먹는 것 보다는 사먹는 것에 가까워지는 것 같고, 자꾸 간단하고편한 것을 찾게 되는 것 같다. 요즘 편의점을 가면 혼자만을 위한 도시락이나, 식품들이정말 잘 나와서 사먹는게 정말 편하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한계가 있고, 계속 밖에서 ..
이책의 포지션은 참 애매합니다. 식객 으로 유명한 작가가 참여하는 맛집 기행 측면에서 보면,까다롭고 예민한 작가의 추천에 의해 숨은 맛집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을 수 있을 것이고.또 여행기 혹은 에세이로 보자면,, 글쓴이와 작가의 대담이라거나 음식점 및 일본사람들과의 에피소드들 등이 어우러져 흔하면서 흔치않은 진솔가득 에세이처럼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근데 이 책에 아쉬운 점은... 맛집기행을 표방한 책에 에세이 형식의 만담들이 지나치게 녹아나다보니..과연 여기가 맛집이라고 간걸까. 누군가 제3자에 의해 각본처럼 의도적으로 짜여진 곳인가 하는 생각이 잘 들더군요..워낙 최근에 바이럴 마케팅에 질려버려 더 예민해진 것일 수도 있겠지만..달리 말하면, 맛집기행 측면에서도, 에세이 측면에서도 별로 ..
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랴나 관광이 주된 내용입니다. 슬로베니아는 조금 생소한 나라였는데 발칸반도에 위치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산악지형이며 알프스 산맥 동쪽에 위치해 있다고 해요. 이 책자를 보니 관광할 곳이 생각보다 많아 보여서 호기심이 생기네요. 72시간 관광으로 알차게 갈 수 있을 것 같은 내용이었어요. 내용은 형식적이고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일단 소개해 놓은 곳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곳 위주였기 때문에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아요.퍼스트 시리즈 -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 시리즈는 말 그대로 처음 해외여행을 떠나는 분들을 위한 전자책 시리즈로, 퍼스트 시리즈 는 과 , 그리고 을 바탕으로, 스마트폰 환경에 맞게 재구성하고 편집하였습니다.휴가를 계획하고도 정보를 수집할 시간이 없는 바쁜 여행자들을 위..
연극, 다양한 인간상(人間像)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Written by. DdAm*러기사의 소설가 겸 극작가인 안톤 체호프(Anton Pavlovich Chekhov)의 희곡 『갈매기』를 극화한 . 사실 연극만을 보고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나 메시지를 단번에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연극은 막이 드리워진 사각 무대와 양 옆으로 비치된 마이크, 그리고 대형 선풍기가 미장센을 구성하는 몇 안 되는 요소다. 이렇게 무대는 단출하다. 하지만 그에 비해 배우들은 꽤 많이 등장한다. 연극는 무대의 화려함보다는 캐릭터들이 무대를 장식하고 극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셈이다.극의 배경은 호수가 있는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젊은 시절 유명했던 여배우, 아르까지나는 자신의 애인인 작가, 뜨리고린과 함께 고향집은 찾는다...
오랜만에 업장에서 쓰는 레시피가 가득 담긴 책이 출판 되었습니다. 제빵제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었을 크라운출판사에서 책을 내었어요. 크라운출판사는 시험서적용 책을 많이 출간하는데요. 옛스러운 편집 스타일로 조금은 책들이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한 게 사실이에요. 여기서 출판한 시험용이 아닌 일반 베이킹책도 갖고 있는데 내용은 알찬 데 비해 책은 정말 예쁘지 않아서 그 점을 자주 지적했었습니다. 요즘 분들은 시각적인 것도 중요시 여기잖아요. 특히 아름다운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 너무 시대에 뒤쳐지는 것 같아서 걱정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이 점을 안타까워했는지 이번 책은 편집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다행이에요. 그리고 종이 재질도 반짝이는 게 아닌 부드러운 질감으로 바뀐 것도 좋았어요.분당에서 소..
나의 수능을 망친 장본인. 하필 그들이 가장 빛날때 나는 고3이었다. 기숙사에서 친구가 CD를 사오기를 목빠지게 기다렸던 날이 생각난다. 포스터를 침대 위에 붙여놓고 누워서 앨범을 들었던 기억도. 그래서일까. 아직도 오정반합은 인트로만 들어도 심장이 쿵쾅거린다. 워낙 다양한 구성으로 나와서 3집은 무려 앨범만 3장이다..-_- 무튼, 오정반합 hey girl on&on 등 좋은 노래들이 한가득인 앨범.동방신기 정규 3집 9월 29일 발매!아시아 최고 그룹 동방신기의 정규 3집앨범이 9월 29일 드디어 발매된다. 이번 앨범은 한층 더 성숙한 동방신기 멤버들의 가창력을 만날 수 있는 앨범으로, 동방신기의 새로운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11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정규 ..
상당히 독특한 설정의 만화입니다.앞부분부터 조금 이해가 안되서 한 두어번 정도 반복했네요.어떤 여자아이가 자신이 생각해대로 이미지를 형상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네요. 그러다 감기에 걸렸는데, 감기에 걸리면 그 능력이 약해지는 모양입니다.그래서 차무라는 이름의 형상관리자가 그녀를 도와주기 위해 파견됩니다. 하지만, 감기 균들이 계속 공격하러 형상화가 이뤄지는데요. 차무는 이들과 싸우면서 계속 고전하고 있네요.형상화 능력을 가진 이와 감기 균들, 이런 색다른 설정 등이 눈길을 끕니다.자신이 머릿속에 이미지한 것을 형상화할 수 있는 능력자 아이에게 능력이 약해지는 감기기간이 찾아왔다. 그녀를 관리하기 위해 구세력에서 파견한 차무. 둘은 감기기간 동안 아이를 공격할 균과가 맞서 싸운다. 한편 구세력과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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